무등산, 생태계 좋아진다

      입력 : 2017.12.26 15:17 | 수정 : 2017.12.26 15:18

      광주시 제공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실사에서 입석대 아래에서 지질적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원효사 상가, 광주호주변 이전하고 생태계 복원
      천왕봉 군부대 이전,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국립공원 무등산의 생태계를 복원키 위한 시책들이 내년에도 추진된다. 무등산 북쪽 경사면 원효사 바로 아래 계곡에는 상가들이 조성돼 있다. 이곳 상가들은 광주호 호수생태원 주변으로 이전된다. 이와 함께 호수생태원도 넓혀 단장되고 생태탐방체험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지질공원 인증여부도 내년 판가름난다.

      광주시는 “1980년대 무등산 계곡을 중심으로 상가 등이 조성된 이후 무등산국립공원의 미관 훼손, 원효사 계곡 오염원으로 지목받아온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중인 ‘원효사 상가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국비 138억원 등 총 398억원을 들여, 북구 충효동 광주호 호수생태원 주변 17만㎡에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와 주거복합단지 등 5개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15만㎡의 호수생태원을 35만㎡로 확장키로 했다. 녹지, 쉼터, 산책로 등을 추가로 조성하고 생태탐방체험관도 시설키로 했다. 이를 계기로 광주호 주변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광주호 주변은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등 정자와 정원이 자리한 가사문학 탐방지대이다.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1966년부터 천왕봉 등 정상일원에 군부대가 주둔해왔다. 지난 11월 국회에서 군부대(방공포대) 이전사업의 재원 확보방안을 담은 ‘군사시설 이전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전 부지에 대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무등산을 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작업도 활발하다. 광주시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에 전남도와 공동으로 인증신청서를 제출했다. 무등산은 광주시와 전남도에 걸쳐 있다. 무등산에는 화산의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기둥모양의 돌들(주상절리)이 독특하게 펼쳐져 있다. 서석대, 입석대, 새인봉, 규봉 등이 주상절리이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내년 4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와 전라남도, 담양군, 화순군은 무등산권지질공원 통합지질관광 활성화와 세계화 사업을 위해 전남대와 협약, 지난 11월 6일 전남대학교 지오컨버전스센터에 무등산권 지질관광사업단을 열었다.

      사업단은 학생을 대상으로 지질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무등산권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숙박을 한 데 모은 지오빌리지(Geo-village, 지질공원 특화마을) 구성, 담양‧화순 등과 연계한 특산물 판매와 관광사업, 무등산권 지질명소와 역사문화명소를 테마별로 묶은 관광 프로그램 ‘지오트레일’ 을 운영키로 했다.

      김종열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무등산 권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무등산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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