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으로 러시아, 남으로 터키·이란… 아시아·유럽·중동 문화의 '보물 창고'

    입력 : 2017.12.27 03:04

    코카서스 3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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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아의 카즈베크산. / 여행바보 KRT 제공
    여행은 '낯섦과의 만남'이다. 문득 아주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에서 머물고 싶을 때 고려할 만한 곳이 코카서스 3국이다.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는 코카서스 3국은 북으로는 러시아, 남으로는 터키, 이란과 이웃한다.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은 관대한 아량으로 여행객에게 품을 내어주며 고대 신화의 흔적이 많고 아시아, 유럽, 중동 문화의 보고와도 같아 배우고 즐길 것이 즐비하다.

    ◇자연의 아름다움 간직한 조지아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어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교통의 요지이자 정치, 문화의 중심지다. 석양과 야경이 특히 아름다워 '노을의 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유황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발달해 있고 품질 좋은 와인을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여독을 풀기에도 좋다. 트빌리시에서 차로 약 3시간 이동하면 소도시 카즈베기에 이른다. 이 지역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카즈베크산으로 높이가 5047m에 이른다. 인간에게 신의 불을 전해준 죄로 프로메테우스가 3000년 동안 벌을 받았다고 알려진 신화 속 산으로 상부에 덮힌 빙하가 신비롭다.

    ◇드넓은 호수를 품은 아르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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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메니아 세반호. / 여행바보 KRT 제공
    아르메니아는 동유럽 국가들과 느낌이 비슷하다.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로 대부분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졌다. 역사적으로 많은 부침을 겪었으며, 관광 인프라가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여행객이 꾸준히 찾는다. 수도 예레반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세반에는 코카서스 3국 최대 호수인 세반호가 있다. 높은 곳에 자리해 남다른 절경을 뽐내는 세반호는 아르메니아 사람들에게는 바다같이 여겨지는 호수다. 호숫가에 있는 세반 수도원은 작지만 품위가 느껴진다.

    코르비랍 지역도 놓치면 아쉽다. 이곳을 방문하면 아르메니아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아라라트산을 만날 수 있다. 휴화산인 아라라트산은 노아의 방주가 대홍수 끝에 당도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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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 여행바보 KRT 제공

    아제르바이잔은 조로아스터교가 발생한 곳이자 실크로드가 지나며 번영했던 나라다. 풍부한 석유 덕분에 경제가 발달해 '불의 나라'라는 별명이 어울린다. 수도는 '바람의 도시'라 불리는 바쿠. 카스피해 최대 항구 도시이며 문화유산이 즐비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2세기 만들어진 메이든 타워, 15세기 건축된 모스크 형식의 쉬르반샤 궁전 등도 볼 만하다. 이와 대조되는 현대적인 불꽃 타워의 야경 또한 일품이다.

    바쿠에서 차로 약 1시간을 달리면 고부스탄에 당도한다. 이곳에는 문화 경관 지구가 조성돼 있다. 신석기 시대 유물인 암각화가 수천여 점 보존된 곳으로 교과서 속에서나 볼 법한 문명의 기록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놓치면 아쉬울 관광지]

    ▶조지아

    시그나기(보드베 교회)

    카즈베기(카즈베크산, 츠민다사메바 교회)

    고리(스탈린 생가, 스탈린 전용 열차, 동굴 도시 우플리스치케)

    트빌리시(시오니 대성당, 나리칼라성, 성삼위 사메바 교회, 메테히 교회)

    ▶아르메니아

    알라베르디(하그파트 수도원)

    게하르트(게하르트 수도원, 가르니 신전)

    예레반(빅토리공원, 아르메니아 어머니상, 케스케이트 전망대)

    에치미아친(에치미아친 대성당)

    ▶아제르바이잔

    고부스탄(동굴 암석화, 진흙 화산)

    바쿠(구시가지, 불바르파크)

    셰키(칸사라이 궁전, 알바니안 사원, 카라반사라이)

    ▶여행상품 정보

    여행바보 KRT www.k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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