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뒤쪽 7㎜ 구멍 뚫어 치료… 절개 안 해 회복 빨라

    입력 : 2017.12.26 03:03

    내시경 척추 치료
    근육·정상 조직 보존하며 시술
    전신 마취 안 해 고령 환자도 안심
    선정형외과, 2000건 임상 사례 보유

    다리가 저리고 통증으로 인해 걷기조차 힘들다면 허리(요추)뿐만 아니라 목(경추)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대전에 사는 최모(82)씨는 언젠가부터 하지 쪽에 힘이 떨어지고 보행에 불편을 느꼈다. 그로 인해 서울에서 이름난 대형병원과 한방전문병원들을 찾아다니며 허리·무릎 치료에 많은 시간과 돈을 썼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

    엄진화 원장이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을 시행하고 있다.
    엄진화 원장이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씨는 얼마 전 지인의 추천으로 선정형외과 엄진화 원장을 만났다. 진단 결과, 최씨는 허리는 물론 목 부위에 심각한 협착 증세와 신경이 눌려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엄진화 원장은 최씨에게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을 시행했다. 협착증이 심해 종종걸음을 걷고, 젓가락질에도 곤란을 겪었던 최씨는, 시술 1주 후 정상보행이 가능해지고 식사를 할 때도 전보다 훨씬 편하게 젓가락질을 할 수 있게 됐다.

    ◇절개 없이 구멍 두 개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 제거

    최씨가 받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은 목 뒤쪽으로 7㎜의 구멍 두 개를 뚫어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말끔히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시술 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고 별도의 절개 없이 시행되기 때문에 시술 후 회복이 매우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이 치료법은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수혈도 필요 없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은 정도가 심한 중증 환자나 이미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된 환자 또는 고령 및 혈압, 당뇨등 기존 질환들 때문에 일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하다.

    척추지지근육 및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이전에는 내시경으로 불가능했던 신경감압술, 골융합술 및 척추고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로써 척추 수술 실패증후군, 척추 불안정,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 시행 후 눌려 있던 신경이 풀린 모습. 시술 전(좌)과 시술 후(우)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 시행 후 눌려 있던 신경이 풀린 모습. 시술 전(좌)과 시술 후(우)/ 선정형외과 제공
    엄진화 원장은 "내시경 척추관 신경감압술은 의사가 협착된 부분을 20배로 정밀 확대한 영상을 직접 보며 조그마한 뼛조각까지 제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엄 원장은 2003년 한일척추신경외과학회에서 '내시경 척추관 신경감압술'을 처음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14년간 2000건 이상의 임상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엄진화 원장은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을 소개한 이후 2013년 6월 세계미세척추수술학회 ISMISS (International Society for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같은해 9월 세계척추디스크학회 IITS(International Intradiscal Therapy Society)와 세계신경외과학회 WFNS (World Federation of Neurosurgical Society) 등 국내외 척추학회에 이를 발표했다.

    2016년에는 '양방향 척추신경 감압술', 2017년에는 '내시경 척추 고정술 및 골융합술' 등을 권위있는 세계 척추 학회지 논문에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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