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노사 임금 합의안' 거부

    입력 : 2017.12.25 03:02

    임단협 처음으로 해넘길듯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이 지난 19일 노사가 도출한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잠정 합의안을 거부했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사상 처음으로 임금 협상을 연내에 타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차노조가 지난 22일 2017년 현대차 임단협에 대한 잠정안을 놓고 실시한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50.2%(2만2611명)가 잠정안에 반대했다. 투표에는 노조원 5만890명 중 4만5008명이 참여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9일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일시 성과금 300%+28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잠정 협상안을 도출했다. 잠정안의 인상 폭이 2016년(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 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에 비해 적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반대한 노조원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18번의 부분파업을 실시해 6만6200대, 1조3900여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현대차 직원들이 받은 2016년 평균 임금은 9400만원이다. 현대차노조는 26일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임단협 관련 향후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사측과의 재협상' '조합원 재투표'를 연내 마무리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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