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오빠 김정은과 주석단 맨 앞줄에 등장

    입력 : 2017.12.23 03:01

    김정은 祖母 100주년 생일 직전 주석단에 나온 모습 공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21일 개막한 '제5차 당 세포위원장(기층 조직 책임자)대회'에서 주석단에 앉은 모습이 22일 공개됐다. 김여정이 공개 행사에서 주석단에 앉은 것은 처음이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을 공식화하는 의미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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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흰색 점선) 당 부부장이 지난 21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개막한‘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기층 조직 책임자) 대회’주석단에 서서 손뼉을 치는 모습이 22일 자 노동신문에 게재됐다. /조선중앙TV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행사 소식을 전하며 김여정이 주석단 앞줄에 김정은 왼편으로 최룡해·김평해·오수용·박태성 등 당 정무국(청와대 비서실격) 부위원장들에 이어 다섯째로 앉아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여정이 당 정무국 소속 '책임 일꾼(차관급 이상 고위 간부)' 자격으로 주석단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여정은 그동안 북한의 각종 행사에서 주석단 뒤편에서 행사를 챙기거나 청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김여정이 주석단에 앉은 모습을 공개한 시점이 북한에서 국모 대접을 받는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100주년 생일(24일) 직전"이라고고 말했다.

    김여정은 지난해 5월 열린 노동당 중앙위 제7기 1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린 후 올 10월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의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후보 위원으로 승진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최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 숙청 이후 급부상한 최룡해를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은 핏줄인 김여정밖에 없다"며 "김여정에게 중책을 맡겨 도전 세력을 견제하고 김정은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덜려는 의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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