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말 바꾼 靑 "UAE가 朴정부에 서운해해서 갔다"

    입력 : 2017.12.21 03:03

    장병 격려·파트너십 강화라더니 '임종석 방문목적' 세번째 바뀌어
    '서운한 일'이 무엇인지는 안 밝혀
    원전 논의했냐고 묻자 "당연히", 논란 일자 문자 보내와 "없었다"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아랍에미리트) 방문 목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20일 "UAE가 박근혜 정부에 서운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서운한 일'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임 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한 청와대의 설명은 계속 바뀌어 왔다. 지난 10일 임 실장 출국 다음 날 첫 브리핑을 할 때는 "해외 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라고 했다가 UAE 원전 책임자와 임 실장이 같이 앉아 있던 사진이 공개된 뒤 지난 19일에는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러 갔다"고 했고, 이날 다시 "박근혜 정부에서 서운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UAE가) 이전 정부에 서운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우리는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있다"며 "처음에 (이명박 정부에서) 원전을 수주했을 당시에 비해 (UAE가 우리나라에)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원전을 이명박 정부에서 수주한 다음에는 (양국) 관계가 좋았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국익 차원에서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차원에서 (임 실장 방문이) 진행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서운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전 정부에서 있었던 내용이라고 들었다"고만 하고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관계자는 '임 실장이 UAE에서 원전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했겠죠. 우리와 연관된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그간 "원전 관련 논의는 일절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논란이 되자 이 관계자는 "잘 몰라서 추측성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했고, 이후 공지 문자메시지를 통해 '원전 관련 발언은 없었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했다.

    [인물정보]
    임종석의 UAE 방문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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