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톡톡] "생큐, 멜라니아" 슬로베니아 외국인 관광객 17% 증가

    입력 : 2017.12.21 03:03

    美영부인 효과로 국제적 주목
    생가·학교 등 '멜라니아 투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모국(母國)인 동유럽 국가 슬로베니아가 '멜라니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 시각) "슬로베니아의 올해 관광 수입이 전년(23억유로·약 2조9500억원) 대비 9%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슬로베니아 관광청은 이날 "올 들어 10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17% 증가했고, 특히 1~9월 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4% 늘었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 관광청의 마자 팩 대표는 "올해는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덕분에 슬로베니아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며 "덕분에 슬로베니아가 안전하고 매력적인 청정 국가라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했다.

    멜라니아는 1970년 슬로베니아 남동부의 작은 도시 세브니카에서 태어나 1996년 모델계에 발을 들인 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이 도시에 거주했다. 올 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슬로베니아 관광업계는 적극적인 '멜라니아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세브니카 지방정부는 홈페이지 첫 화면을 멜라니아 사진으로 바꾸고 '새로운 미국 영부인의 고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했다. 관광업체들은 멜라니아 생가(生家)와 졸업한 학교, 근무했던 회사 등을 방문하는 '멜라니아 투어'를 선보였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002년 가족들에게 트럼프를 소개하기 위해 슬로베니아를 방문한 이후 한 차례도 고향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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