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결집과 외연 확장을 하는 리더십이 절실한 때"...서병수 부산시장 이례적 송년 간담회

    입력 : 2017.12.20 17:49 | 수정 : 2017.12.20 21:52

    서병수 부산시장(사진 가운데)이 20일 오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20일 이례적인 송년 기자간담회를 했다. 서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탄핵이 없었다면 오늘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며 “이날 지난 시정을 되돌아 보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달력상 빨간색으로 찍혀 있는 ‘대통령 선거일’인 이날 “뭔가 하고 싶다”는 의지로 읽혔다.
    서 시장은 간담회 서두에 “원래 대선일인데 소회가 크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주역의 한 사람으로서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친박은 계보 조직이 아니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라면서 “친박이라고 해서 모두 적폐로 몰고 가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측근들이 해운대 엘시티 비리와 관련, 사법처리되고 다이빙벨 문제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파행으로 치닫게 하는 등이 적폐라는 지적이 있다”는 등의 질문이 나왔다. 서 시장은 “엘시티와 관련, 청탁을 받거나 영향을 미친 적이 없고 나와 관련이 없다”며 “검찰이 1년 이상 나와 가족, 친지, 주변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 했지만 나온 게 없었다는 게 그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다이빙벨은 당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고 정치에 오염되려 하고 있어 순수한 마음으로 그걸 막으려 한 것”이라며 “영화제 집행위원장 문제는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흘러간 것인데 일부 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또 “고교 동창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시의 시책과 같은 이슈를 국책사업으로 잡아서 기대를 가졌다”며 “그러나 촛불 혁명이란 정변으로 대통령이 되셔서 그런지 여러 단체에서 청구서를 내밀어서 거기에 따라 정국이 움직이고, 대통령의 의지가 왜곡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홍준표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워낙 스타일이 독자적이고 독특한 분이라서 서로 간에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당 대표로서 보수를 결집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와 관련, “자유한국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받도록 최선을 다해 반드시 공천을 받겠다”면서도 “하지만 공천과정이 합리적이지 않고 납득되지 않을 경우 제 나름의 길을 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박주영 기자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