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무기 개발 '국방과학연구소' 구멍 뚫렸다

    입력 : 2017.12.20 03:04

    여직원이 승용차 트렁크에 남자친구 숨겨 들여보내

    충남 태안군 근흥면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에 근무하는 한 여직원이 남자친구를 승용차 트렁크에 몰래 태워서 시설 안으로 데려온 사실이 드러났다. 안흥시험장은 유도탄 등 우리나라 첨단무기를 개발·시험하는 곳으로, 국가보안시설 '가'급으로 분류된 중요 시설이다.

    19일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0월 5일쯤 안흥시험장에 근무하는 계약직 사무직원 A(여)씨가 남자친구를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숨겨 정문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거주하는 기숙사에서 일정 시간 머물다 나왔으며, 정문을 나올 때까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뒤늦게 이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된 국방부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해 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재 당일 방범카메라 기록과 근무자 등을 상대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무단으로 들어온 구체적인 시간대나 경위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해당 여직원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소 측은 아직 여직원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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