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올림픽 기간중 연합훈련 연기, 美에 제안했다"

    입력 : 2017.12.20 03:14 | 수정 : 2017.12.20 07:53

    신설 'KTX 경강선' 타고 강릉에 "北 참가, 인내심 갖고 기다릴 것"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속 설득하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참가를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 51일 전인 이날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인 '트레인1'으로 서울-강릉을 오가는 신설 KTX 경강선을 달리며 열차 안에서 '헬로우 평창' 공모전 당첨자 20명과 도시락 점심을 함께 한 뒤, 언론사 스포츠 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1979년 대통령 전용열차가 도입된 이후 내부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은 강릉에 도착한 다음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 현장을 방문했으며,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 NBC와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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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전용열차 '트레인1' 첫 공개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인 '트레인1'에서 평창올림픽 이벤트 당첨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도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확약은 거의 마지막 순간에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또 NBC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올림픽 기간에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며 "나는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 이것은 오로지 북한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간 한·미 양국이 내년 2~3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을 피해 통상 2월 말~3월 초에 시작되는 연례 한·미 연합 키리졸브(KR)·독수리(FE) 훈련을 4월로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평창에 이어 2020년 일본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잇달아 열리는 등 동북아 중심국에서 연이어 올림픽이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세 나라가 올림픽 성공을 위해 협력하자고 합의한 상황"이라며 "특히 평창이 첫 단추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필코 성공시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출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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