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억짜리 세계에서 제일 비싼 집, 알고보니 사우디 왕세자의 것

    입력 : 2017.12.19 11:52

    /cogemad 홈페이지

    시가 3억 달러(약 3267억원)로 ‘세계에서 제일 비싼 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프랑스 파리 인근 대저택의 소유주가 무함마드 빈살만(32) 사우디 왕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 파리 교외에 있는 루브시엔느에 있는 저택 ‘샤토 루이 14세’가 에잇투자회사(EIC)라는 사우디 법인의 소유이고, 이 법인의 실제 소유주는 빈살만 왕세자라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저택은 베르사유궁전 인근에 있으며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정원에는 금으로 도배된 분수와 대리석 조각상이 있고, 산울타리로 만들어진 미로가 설치돼 있다. 정원의 면적만도 23만㎡(약 7만평)로 청와대와 비슷한 크기다.

    EIC는 빈살만 왕세자가 해외에서 부동산과 사치품을 구매하는 주요 루트로 이용된다. 지난 2015년 EIC가 러시아 재벌에게서 구매한 132m 길이의 대형 요트(5443억원)가 대표적이다. 최근 EIC가 구매해 사냥터로 개조하고 있는 파리 교외의 부동산 역시 빈살만 왕자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030만 달러(4900억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살바토르 문디’의 실제 구매자라는 설도 있다. 당시 낙찰자는 빈살만 왕세자의 최측근 왕자로 알려졌다.

    빈살만 왕세자의 사치 행각은 개혁 드라이브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IA 전문가인 부르스 오 라이델은 NYT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빈살만 왕세자는 개혁자이고 부패하지 않은 사람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면서 “하지만 이 저택 매수 건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단숨에 날려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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