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8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김종현(27)씨에 대해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명백하다”며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낮 12시쯤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 체크인 한 뒤 자신의 친누나에게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 달라” “마지막 인사다” 등 자살을 암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사망 이틀 전에는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약 2000자 분량의 유서를 메시지로 보내기도 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부디 어둠 속에 혼자이려 하지 마. 너를 괴롭히지 마”와 같은 가사를 올렸다.
김씨의 친누나는 18일 오후 4시 42분쯤 경찰에 “종현이가 자살을 하려는 것 같은데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면서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청담동 일대를 수색한 끝에 오후 6시10분쯤 김씨가 투숙한 객실의 문을 열고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김씨를 발견했다. 119구조대가 김씨를 서울 화양동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6시32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수사를 마친 뒤 조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2층 20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김씨의 팬들을 위해 낮 12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별도 조문 장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김씨의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발인은 21일 오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