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첩보로 폭탄테러 기도 7명 체포… 푸틴, 트럼프에 전화 "도움 줘 고맙다"

    입력 : 2017.12.19 03:0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 중앙정보국(CIA)의 도움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날 뻔한 테러를 막아낸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 7명은 지난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 성당과 인근 번화가를 표적으로 자살 폭탄 테러를 모의했지만, 실행 하루 전인 15일 모두 체포됐다. 도심에 자리한 카잔 성당은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이클 폼페이오 CIA 국장과 테러 정보를 입수한 요원에게도 감사를 전해달라. 러시아도 미국과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 첩보를 입수하면 바로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의 전화를 고마워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가 어디에 있든 그들을 쳐부수기 위해 양국의 정보 협력이 중요하다고 통화에서 강조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따로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첩보를 제공받은 덕분에 테러를 막고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면서 "CIA의 정보는 테러 용의자들을 찾아내기에 충분했다"고 했다. FSB는 "사전에 체포 작전에 나서 이들의 은거지에서 많은 사제 폭탄과 자동소총, 탄약, 선전물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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