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구멍 1만9000개, 산천어 190t

    입력 : 2017.12.19 03:04

    화천, 겨울축제 내달 6일 개막… 외국인 위한 사후면세점도 운영

    반바지를 입고 얼음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2018 화천 산천어 축제'가 내달 6일부터 28일까지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원에서 열린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인구 2만7000명 산골에 관광객 100만명이 몰리는 국내 대표 겨울 축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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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월 화천 산천어 축제를 찾은 관광객 수만 명이 얼음 구멍으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해마다 관광객 100만명이 몰리는 국내 대표 겨울 잔치다. /화천군

    화천군은 축제에 앞서 오는 23일 선등거리 점등식을 갖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선등거리엔 2만7000개의 산천어 등(燈)이 거리를 밝힌다. 세계 최대 실내 얼음 조각 광장도 문을 연다. 이곳에선 핀란드 헬싱키 대성당과 스위스 생모리츠 대성당 등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국의 건축물 30여점을 얼음 조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선등 거리에선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을 연상케 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공연 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를 위한 준비도 막바지 단계다. 군은 축제 기간 190t의 산천어를 화천천에 방류키로 했다. 지난해보다 30t가량 늘었다. 얼음 낚시터 규모도 역대 최대다. 이번 축제엔 얼음 구멍을 최대 1만9017개를 뚫을 예정이다. 지난해 축제(1만6000개)보다 3000여개 늘어난 규모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한파에 얼음 두께가 20㎝를 넘어서며 축제의 성공 분위기를 밝게 하고 있다. 직접 잡은 산천어를 맛볼 수 있는 산천어 구이터와 산천어 회 센터도 축제장 곳곳에 운영된다. 축제장 얼곰이성에선 평창올림픽 분위기 확산을 위한 가상현실(VR) 체험존과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포토존 등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리얼 산타 이벤트도 펼쳐진다. 군은 지난 8월 핀란드 체신청으로부터 '대한민국 산타 우체국 본점 사용권'을 획득했다. 축제 방문객들이 편지나 엽서를 보내면 핀란드 현지 산타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사후 면세점도 올해 처음 운영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 면세점에서 3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하면 출국 시 세금환급 창구에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등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업 기반이 취약했던 화천군에 산천어 축제는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며 "준비는 이미 끝난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아 겨울 대표 축제인 산천어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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