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다운 음식' 어묵에 문화를 버무려 세계적 음식으로

    입력 : 2017.12.19 03:04

    삼진어묵·뮤지컬스타트업 협약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적 도시들의 공통점 중 하는 '음식', '요리'다. 하버드대 에드워드 글레이저 경제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위대한 극장들보다는 위대한 식당들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도시를 살리는 혁신 요인 중 하나가 '음식'이란 얘기다. 부산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일 부산의 대표 어묵업체인 삼진어묵(대표 박용준)과 뮤지컬을 제작·공연하는 지역 리앤컬처(대표 이동휘)가 부산다운 음식을 제공하고 문화를 선사하는 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협약<아래 사진>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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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어묵& 리앤컬처 협약식 모습
    부산의 대표 음식인 어묵에다 문화를 입히겠다는 아이디어의 야심찬 결합인 셈이다. 박용준 대표는 "부산의 음식이 세계적인 음식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와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삼진과 리앤컬처의 협업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마치 런던의 일류 인도 출신 요리사들이 인도와 유럽의 음식을 결합,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부산 음식+문화'의 버무림을 통해 세계적인 음식을 만들어 보겠다는 얘기다. 이들은 내년 3월3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051 우리동네 삼진어묵<아래 사진>'이란 이름으로 식당을 개업, 이 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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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1 우리동네 삼진어묵 컨셉트 사진
    '함무보까'. 부산 청년 푸드트럭 16대가 만든 공동 브랜드다. 이는 '한번 먹어볼까'라는 뜻의 부산 사투리다. '함무보까'는 지난 9월 인기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나오는 등 차츰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은 지난 10월부터 이 마을의 '대표 먹거리'를 개발 중이다. 사하구 측은 "대표 먹거리 메뉴를 만든 뒤 내년 초 감천문화마을 안에 판매장을 개설, 영업에 들어가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부산음식 스토리텔링'을 공모했다. 이 공모에선 '해운대의 명물 프레지던트버거', 재첩국을 소재로 음악과 함께 만든 UCC, 신문디자인을 활용한 재미난 편집의 음식소개인 '부슨 푸드스토리 뉴우스' 등이 상을 받았다. 현재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부산의 음식은 부산어묵, 돼지국밥, 밀면, 동래파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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