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물동량… 항구 지도가 확 바뀐다

    입력 : 2017.12.19 03:04

    부산항 '신항' 개발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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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신항<사진>은 예전 부산항의 후예다. 북항 1~4부두 등이 재개발되면서 부산항의 물동량 대부분이 이곳으로 옮겨오고 있다. 북항재개발의 영역이 자성대, 우암 등 북항의 나머지 부두로까지 확대되면 신항은 사실상 새로운 '부산항'이 된다. 부산의 '항구 지도'도 확 바뀌는 셈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 등에 걸쳐 있는 부산항 신항은 2005년 말 3개 선석이 준공된 이후 순차적으로 선석을 늘여 현재 컨테이너 부두 21개 선석과 기타 부두 2개 선석 등 모두 23개 선석이 운영 중이다. 물류센터 등이 있는 배후 부지는 현재 491만㎡ 의 조성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부산항의 물동량 역대 최대치인 200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단위)를 넘어섰다.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 141년 만의 사상 최대 물동량이다. 이중 65% 가량이 부산항 신항에서, 나머지가 부산항 북항에서 처리됐다. 친수 공간 등을 위해 북항의 재개발이 진행 중이서 북항의 항만 기능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만큼 신항의 물동량은 증가해 지금은 부산항의 무게중심이 신항으로 옮겨졌다.

    신항 개발 계획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가덕도 북안과 창원시 진해구 용원·웅동 일대 선석과 배후 부지 외에 현재 8개 선석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191만㎡ 규모의 배후부지가 조성 중에 있다. 2020년이나 2021년쯤 준공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개발계획이 모두 마무리되면 신항은 부두시설 기준으로 지금의 2배 가량의 규모가 되는 45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김기주 부산항만공사 홍보실장은 "물동량이 한해 2000만 TEU를 넘으면 통상적으로 '메가포트'로 분류되는데 올해 부산항이 그런 반열에 올라섰고, 그 주축이 신항"이라면서 "시설 확충과 함께 해외 선사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은 물동량 처리 실적 기준으로 상하이, 싱가포르, 닝보-저우산, 선전, 홍콩에 이어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물동량에서 홍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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