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원상가 옥상, 2019년 공원으로 변신

    입력 : 2017.12.18 03:02

    도심 전망대·공연장 만들기로

    서울 종로3가 탑골공원 뒤편에 있는 낙원악기상가.
    서울 종로3가 탑골공원 뒤편에 있는 낙원악기상가. /낙원상가 홈페이지
    50년 된 '악기의 고향' 서울 낙원상가의 옥상이 공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인사동과 종묘·세운상가를 연결하는 낙원상가의 옥상 공간을 도심 조망 명소로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낙원상가는 1968년 종로구에 세워진 국내 주상복합 1세대 건물이다. 1967년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세운상가를 모델로 만들었다. 상가 4층, 5층, 6층, 16층에 트인 옥상이 있어 북악산·창덕궁·종묘·동대문·남산 등 서울의 경관을 둘러볼 수 있다. 시는 이 옥상 4곳을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5층과 16층 옥상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서울을 동서남북으로 감상하도록 한다. 6층 옥상은 텃밭으로 조성해 도시 농업 체험 공간으로 가꾼다. 4층은 음악회와 뮤지컬이 열리는 야외 공연장으로 조성한다. 옥상 공원과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도 설치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수행 업체로 조진만 건축사무소를 선정했다.

    한때 낙원상가는 "동서남북 방향의 경관을 차단해 지역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는 "도심의 흉물로 인식됐던 낙원상가를 누구나 즐겨 찾는 도심의 새로운 조망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어둡고 위험해 걷기 어려웠던 낙원상가 하부 공간도 조명을 설치하고 도로를 재포장하는 등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1967년 개장한 이래 50년 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세운상가 8층 옥상에 방문객을 위한 전망대와 쉼터, 옥상텃밭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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