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논란 김학철, 이번엔 "문재인씨…망신 외교에 자괴감"

    입력 : 2017.12.17 22:05

    김학철 충북도의원. /조선일보DB

    ‘국민은 레밍’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김학철 충북도의원(무소속)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두고 “국제사회에서 무참히 조롱받고 홀대받는 문재인 정권의 망신 외교를 보며 자괴감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지칭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씨! 중류(中流)가 아니고 화풍(華風)이외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이 글에서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북경대 강의에서 ‘중류’라는 신조어를 썼다. 하지만 동아시아 삼국의 문화적 조류를 의미하는 단어는 각각 ‘한류’, ‘화풍’, ‘일조’다”라고 지적하며 “우리도 생소하고 중국 대학생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를 구사하며 짧은 문화 의식을 드러냈는데도 언론은 ‘문비어천가’만 읊조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빈 방문이랍시고 중국 가더니 경호 경비도 우리 세금으로, 밥마저 혼밥에 가까운 일곱 끼니를 중국측 관료 없이 먹었다니…”라면서 “당분간 중국에 가고 싶지 않다. 박대당할까 봐. 맞아 죽지 않으면 다행일 듯하다”고 방중 당시의 일을 조롱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단검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검의 의미가 뭔지도 모르고 넙죽 받아들고는 헤벌레 웃는 문재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받아서는 안 되는 선물이었고, 러시아는 문재인을 조롱한 것이다. 외교라인은 모조리 경질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의 일도 비판했다. 그는 “미·일 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독도 새우와 위안부 할머니 포옹 퍼포먼스를 연출시키고는 일본식 돌그릇에 놋수저를 선물했다”면서 “문화적 소양과 외교적 배려라곤 털끝만치도 찾아보기 어려운 천박함”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글에서 김 의원은 줄곧 문 대통령을 ‘문재인’ 또는 ‘문재인씨’로 지칭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해 여당 측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는 만큼 김 의원도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논란이 된 이 글은 17일 오후 10시 현재 김 의원의 페이스북에서 보이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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