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전략폭격기 B-52H, 합동정밀직격탄 등 무장 적재량 66% 늘어나

    입력 : 2017.12.16 11:36 | 수정 : 2017.12.16 11:48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위키미디어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의 무장적재 능력이 지금보다 66% 더 늘어난다.

    15일(현지시각) 미 군사 전문매체 스카우트 워리어는 미 공군이 제작사 보잉을 통해 B-52H에 대한 차세대 항전장치, 이동 지도 표시 시스템, 적재 무기 확대 등 현대화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 공군은 모두 72대의 B-52H를 운영 중이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내부 무기창 개량작업(IWBU)이다. 이 작업은 2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는 최근 끝났고, 2단계는 2022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1단계 개량작업을 거친 B-52H는 날개 하단에 들어있는 12발 외에 최대 8발의 합동 정밀직격탄(JDAM)을 추가로 실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외부에만 JDAM을 적재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량작업이 끝나면 JDAM 뿐만 아니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JASSM-ER) 일부도 내부 무기창에 싣고 발사할 수 있게 된다. 전자방해 기능을 탑재한 항공기 발사 소형 미끼 탄(MALD)도 장착된다.

    미 공군 관계자는 "내부 무기창 개량작업으로 무기 적재량이 기존보다 66% 늘어나게 돼 예전보다 적게 출격하고도 훨씬 많은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B-52H는 핵탄두 적재가 가능한 AGM-129 순항미사일(12발)과 AGM-86A 순항미사일(20발) 외에도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AGM-84 하푼 공대함 미사일(8발), AGM-142 랩터 지대지 미사일(4발), JDAM(12발), 재래식 폭탄(81발) 등 총 32톤(t)의 무기를 실을 수 있다.

    실전에 배치된 지 올해로 56년째를 맞은 B-52H의 통신과 항전장치 개량작업도 실시되고 있다. 이중에서는 비행 중 항공기 승무원들이 임무를 변경하거나 표적 데이터를 관련 시스템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전투 네트워크 통신 기술 개량'도 포함됐다.

    통신과 항전장치가 개량되면 B-52H는 출격 15~20시간 전에 계기판 LCD 화면의 디지털 지도를 통해 최신 정보를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또 첨단 데이터 링크를 통해 수시로 기지와 교신하면서 임무와 타격 표적도 변경할 수 있다.

    총 104대가 제작돼 1961년부터 취역한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는 미 본토에서 발진해 중간급유 없이 최대 시속 1000km 속도로 2만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베트남전과 걸프전 등에서 맹활약한 전천후 전략폭격기로, B-1B '랜서'와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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