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여행, 이 코스로 가면 '금메달' 감입니다

    입력 : 2017.12.14 03:11

    [평창 D-57] [헬로 평창]

    경기·관광 다 즐기는 4색 테마
    가족은 스켈레톤 보고 동물농장, 연인은 아이스댄싱 뒤 양떼목장
    토요일 당일치기 여행 원하면 2월 24일 이승훈 매스스타트로
    스포츠 마니아는 3박4일 코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2월 9∼25일)은 전 세계 겨울 스포츠 스타들을 직접 볼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본지는 평창올림픽조직위와 함께 테마별로 당일치기에서 3박 4일까지 올림픽 여행 코스를 짜봤다. 대부분 티켓이 팔려나간 쇼트트랙이나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 등은 일정에서 제외했다.

    아이와 함께라면

    아이에게 "뽀로로가 좋아하는 썰매 구경 가보자"란 말을 건네 보자. 동계올림픽이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도 반색할 수 있다. 만화 속에서 자주 썰매경주를 하는 뽀로로는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 캐릭터다. 추운 밤 야외에서 경기를 보긴 어려우므로 썰매 종목 중 오전에 열리는 스켈레톤을 택하면 좋다. 마침 윤성빈이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스켈레톤 결선이 설날 당일인 2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평창에서 열린다. 일반입장권이 4만원이다. 오후엔 실내 동물농장에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슬라이딩센터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숲속에동물농장'에선 토끼나 양 등 다양한 동물에게 아이들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 17일 가족이 함께 찾을 곳은 강릉 컬링센터다. 여자 예선 경기가 오전 9시 5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열린다. '빙판 위의 체스' 컬링은 머리를 쓰는 재미가 있는 스포츠다. 아빠·엄마가 미리 경기 방식을 숙지해서 설명해 주면 좋다.

    연인끼리 올림픽 데이트

    커플 맞춤형 올림픽 데이트 코스는 역시 남녀가 짝을 이뤄 연기하는 아이스댄스다. 피겨스케이팅 중 가장 싼 티켓(15만원)이 아이스댄스 종목엔 아직 남아 있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45분까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프리 종목이 열린다. 그날 오후엔 강릉의 명물인 커피 거리에서 갓 볶은 원두로 내린 향긋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다. 21일 낮엔 대관령 삼양목장이나 양떼목장에서 겨울 설경을 만끽한다. 목장 데이트가 끝난 뒤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로 가보자.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남녀 팀 스프린트 프리 종목이 열린다. 2만원짜리 입석에서 유명 DJ가 틀어주는 댄스 음악에 맞춰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몸을 흔들다 보면 추위도 달아난다.

    쉬지 않고 즐기는 마니아 코스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에겐 세계적인 스타도 보고, 동계올림픽의 꽃인 아이스하키도 제대로 즐기는 3박 4일 일정을 추천할 만하다. 먼저 '인간 새'의 경연장인 스키점프는 빼놓기 아쉬운 종목이다. 12일 오후 9시 50분부터 11시 20분까지 열리는 여자 스키점프 노멀힐 경기에선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53회)에 빛나는 일본 최고 스타 다카나시 사라의 비상(飛上)을 볼 수 있다. 13일(오전 10시~11시 30분)엔 클로이 김, 14일(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10분)에는 숀 화이트가 각각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한다. 여자 세계 랭킹 1위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부모님의 나라 한국에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본다면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토리노·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수퍼스타 화이트는 동계의 우사인 볼트 같은 존재다. 15일은 '아이스하키 데이'다. 오후 12시 1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선 미국과 캐나다의 여자 경기가 열린다. 2만원에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 최대 라이벌전을 볼 수 있다. 경기가 끝나면 강릉 하키센터로 이동한다. 남자 한국―체코전(오후 9시 10분~11시 30분)이 기다린다.

    직장인을 위한 당일치기 일정

    직장인은 토요일 당일치기 코스에 도전해 볼 만하다. 24일 아침 일찍 출발해 평창에 도착하면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선(오후 12시~1시 30분)을 볼 수 있다. 이상호가 한국 첫 설상 메달을 노리는 종목이다. 평행대회전은 나란히 슬로프를 내려오며 1대1로 속도 대결을 펼치는 경기라 박진감이 넘친다. 강릉으로 가면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오후 8시~10시 40분)가 기다린다. 이승훈의 금빛 레이스를 본다면 25만원 티켓 값이 아깝지 않다. 여자부의 김보름도 메달이 가능하다. 경기가 끝나고 승용차나 KTX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 일요일을 충분히 쉴 수 있다.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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