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5개국 "예루살렘, 이·팔 모두의 수도"…트럼프에 반대 성명

    입력 : 2017.12.09 16:18

    예루살렘/뉴시스

    유럽연합(EU) 소속 5개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것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독일 대사들은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는 미국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결정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맞지 않고 중동 지역 평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영토로 간주한다”며 “예루살렘 수도 결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EU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예루살렘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수도여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이뤄지는) 그때까지 EU 5개국은 예루살렘에 대한 어떤 나라의 통치권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U 5개국 대사들은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도 밝혔다. 이들은 “2국가 해법으로 이어질 평화 협상 재개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됐다”며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지역 내 모든 국가가 침착하게 협력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2국가 해법’이란 1967년 중동전쟁으로 정해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각각 건설해 다툼을 중단하자는 평화 유지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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