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 비리, 전국 검찰청에 배당…강원랜드는 춘천지검, 석탄공사는?

    입력 : 2017.12.08 17:13 | 수정 : 2017.12.08 17:16

    /조선DB

    검찰은 정부가 수사를 의뢰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건을 전국 각급 검찰청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대검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춘천지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청주지검 충주지청, 한국서부발전은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각각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대한석탄공사는 원주지청,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성남지청이 각각 맡았다.

    가장 논란이 큰 사건은 교육생 518명 중 493명이 부정채용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건이다. 검찰은 올해 초 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지만, 최흥집(67) 전 강원랜드 사장과 당시 인사팀장 등 2명을 기소하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봐주기식 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에는 최 전 사장과 염동열 의원의 지역보좌관 박모(45)씨 등을 업무방해와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충주지청 역시 지난 9월 인사 채용에 개입해 면접 순위를 조작해 직원을 선발하도록 지시하고 편의 제공을 대가로 금품을 받아챙긴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구속기소했다.

    이 외에 한국서부발전과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산지청·원주지청·성남지청도 지난 9월 사무실과 관련자 주거지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정부가 추가로 수사 의뢰하기로 한 23건의 채용비리 사건도 각급 지역 관할을 중심으로 배당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23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143건의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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