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70년前 유엔 "예루살렘,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다" 선포

    입력 : 2017.12.08 03:02

    [화약고 된 예루살렘]

    히브리어로 '평화의 도시' 뜻해…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 성지
    이·팔 '2개의 국가' 해법도 교착

    예루살렘은 히브리어로 '평화의 도시'를 뜻하는 곳으로,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성지가 모두 모여 있다. 1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오스만 터키의 지배하에 있다가 그 이후에는 영국의 위임 통치를 받았다. 1917년 영국 정부는 예루살렘이 있는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적 고향' 건설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밸푸어선언'을 발표했다. 돈줄을 쥐고 있는 유대인들로부터 전쟁 자금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후 수많은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시작됐다.

    갈등이 깊어지자 유엔은 1947년 예루살렘을 국제법상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으로 선포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도시는 동예루살렘(요르단령)과 서예루살렘(이스라엘령)으로 분리됐다. 그러나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예루살렘 전체를 수도로 천명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예루살렘 전체가 수도라는 이스라엘 측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993년 노르웨이의 중재로 체결한 오슬로협정에서 '2국가 해법'에 합의했다. 1967년 이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국가를 건설해 영구히 분쟁을 없애겠다는 취지였다. 국제사회는 이 원칙을 근거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아 왔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