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두달 앞… 美 "북핵 3개월내 완성" 이어 "평창 참가 의문"은 연계된 발언?

    입력 : 2017.12.08 03:02

    '북핵 해결 데드라인 3개월' 미국서 진지하게 검토 가능성
    트럼프, 볼턴과 비공개 면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전 대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런던을 방문해 영국 의원들에게 '북 핵·미사일 완성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볼턴을 통해 영국과 군사 옵션을 포함한 모종의 대북 조치를 논의했고, 이날 그를 백악관으로 재차 불러들여 진행 상황을 청취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볼턴 전 대사 발언 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6일 미국민 보호를 우려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 더해지면서 '3개월 데드라인'이 백악관에서 진지하게 검토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내년 2월(9~25일) 열리기 때문에 '3개월 데드라인'이 실제 상황이라면 그 시기는 상당히 긴장이 고조될 무렵이기 때문이다.

    볼턴 전 대사의 임무와 관련, 마크 세던 컬럼비아대 객원교수(전 유엔사무총장실 언론특보)는 지난 4일 영국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3개월이라는 '데드라인'은 선제타격을 뜻하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 시점에 볼턴 전 대사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심상찮다는 분석도 있다. 한때 국무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던 볼턴은 '대북 선제공격'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그는 북한이 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직후인 지난달 29일 폭스뉴스에서 "우리가 언제 군사 옵션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할지 물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 앞에는 군사력으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든가, 아니면 미국의 어느 도시든 겨냥할 수 있는 핵보유국 북한을 인정하는 양자택일만이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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