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北위협에 美 평창 참가 의문"

    입력 : 2017.12.08 03:15 | 수정 : 2017.12.08 09:15

    폭스뉴스 인터뷰서 "北 나날이 호전적… 선수안전 확보해야"
    美국무부 "북핵인정 협상 없다"… 北외무성 "전쟁 안 피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6일(현지 시각)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미국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가 여전히 의문(open question)"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확정된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거기엔 여전히 의문이 있다"며 "나는 그(참가)에 대해 어떤 것도 듣지 못했지만,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우리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우리 시민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나날이 호전적"이라면서 "상황이 매일 달라지고 있으며 (참가 여부는) 대회 개최 시점의 한국 상황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 올림픽위원회(USOC)는 미국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이에 대해 헤일리 대사가 '의문'이라고 한 것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군사 충돌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지난 2일 "북한과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했다.

    미 행정부와 국회는 이날도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기 위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도, 되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소속인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아·태소위원장은 "북한의 핵보유 사실만으로도 선제공격이 가능한 '임박한 위협'"이라고 했다.

    반면 북한 외무성은 이날 "미국은 매일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핵전쟁을 광고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초강경 대응에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 문답에서 "미국의 고위 정객들의 입에서 연달아 터져 나오는 전쟁 폭언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은 기정사실화되고 이제 남은 것은 언제 전쟁이 터지는가 하는 시점상 문제"라며 "전쟁 발발에 대비하라는 신호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