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컴백? 한국엔 악몽

    입력 : 2017.12.08 03:02

    2000년대 유럽 평정한 수퍼스타… 스웨덴 대표팀 복귀설 솔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스웨덴·멕시코·독일과 싸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16강 진출을 노리려면 조별 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과 대결해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스웨덴에선 최근 '축구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사진)의 복귀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스웨덴 대표팀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26)는 7일 독일 주간지 스포르트빌트에 "즐라탄이 대표팀에 돌아오는 건 분명히 멋진 일"이라며 "우리는 그의 복귀를 원한다"고 말했다. 포르스베리는 지난해 대표팀에서 은퇴한 즐라탄의 등번호(10)를 이어받은 선수다. 대표팀 수비수 폰투스 얀손(26)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하면서 "즐라탄이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할 확률은 50%다. 내 우상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

    즐라탄은 2000년대 스웨덴 최고의 축구 스타다. 2001년부터 15년 동안 A매치 116경기에 나서 62골을 터뜨렸고, 2006년부터 10년 연속 스웨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그는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 조별 예선(E조·1무 2패로 탈락)을 마치고 나서 "내가 곧 스웨덴이었다. 이제 떠나지만 노란색 유니폼을 항상 마음에 품겠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클럽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활동에만 전념한다는 뜻을 밝힌 그는 지난 4월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최근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만약 즐라탄이 대표팀으로 돌아온다면 한국엔 큰 위협이 된다. 30대 중반이 넘은 지금도 195㎝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골 결정력은 여전히 세계적 수준이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 클럽에서 뛰었던 경험을 대표팀 후배들과 나눌 수도 있다. 즐라탄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대표팀과는 인연이 끝났다"고 말했지만,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그가 복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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