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韓中 정상, 쌍중단·쌍궤병행 놓고 많이 대화…입장 같아"

    입력 : 2017.12.07 19:32 | 수정 : 2017.12.08 09:13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였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중국의 북핵 해법인 ‘쌍중단·쌍궤병행’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두 번 만나 많이 대화가 됐고, 그 방법이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겠느냐, 이런 데까지 인식을 같이하는 수준에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 김대중평화학술회의' 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 행사위원회’가 이날 오후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 개최한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은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입장이 똑같다. 쌍중단에서 입장이 같고 쌍궤병행도 같은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의 군사훈련 동시 중단’을 의미하는 쌍중단(雙中斷)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상을 병행하는 ‘쌍궤병행(雙軌竝行)’을 북핵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중국측은) 한반도에서 긴장이 조성되거나, 대립이 되거나, 북한 체제가 무너져서 중국의 턱밑에까지 한국이나 미국이 영향을 미치거나 한다는 것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전략적 이해관계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얼마전 (중국의) 누구는 (중국과) 북한이 이젠 혈맹관계가 아니고 (북한) 핵 때문에 대립하는 관계가 됐다고 얼마전에 말했고, 나한테도 그대로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했다.

    이는 일본 언론이 최근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가 방중한 일본 공명당 대표에게 ‘(중국과 북한은) 과거에는 피로 굳어진 관계였지만 핵 문제 때문에 (지금은) 양측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같은 얘기를 자신도 중국 측에서 들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시진핑 주석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해 다시 한 번 (한·중)정상회담을 하고, (중국이)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 국가로서 아시아 평화에 관한 입장, 독트린을 발표하면 좋겠다고 내가 여러 차례 (중국측에) 말했다”며 “그쪽(중국)의 답변은 아직은 ‘검토하겠다’는 수준”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에 방중해 다시 한 번 (같은) 요구를 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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