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민주화운동 사망자에 명예학사

    입력 : 2017.12.07 16:50

    호남대 제공 1987년 분신사망한 고 표정두씨에 대한 명예학사 수여식. 어머니가 대신 받았다.
    1987년 분신사망한 표정두씨

    호남대는 1987년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분신 사망한 고(故) 표정두씨에게 7일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했다. 명예학사학위는 고인의 어머니 고복단씨가 대신 받았다. 학위수여식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은방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서강석 호남대총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은 1983년 호남대 무역학과에 입학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 1986년 미등록 제적됐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고 미 국무장관 슐츠 방한소식이 전해지자 1987년 3월 서울 미 대사관 앞에서 ‘슐츠 방한 결사반대’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 책임지라’ 등 구호를 외치며 분신, 사망했다. 지난 5월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진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호명해 눈길을 끌었다.

    호남대는 “고 표정두 열사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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