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없으면 심심하다고?

    입력 : 2017.12.08 03:02

    식습관의 인문학
    식습관의 인문학 | 비 윌슨 지음 | 이충호 옮김|문학동네 | 508쪽|2만원

    달고 짜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선호하는 반면 채소처럼 건강에 좋은 음식은 꺼리는 건 인류의 타고난 본능일까. 전작 '포크를 생각하다'에서 식당 도구의 발달과 그것이 인류의 삶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던 저자는 특정 음식이나 맛을 선호하는 입맛은 학습을 통해 배우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어릴 때는 고추의 매운맛이 끔찍하게 고통스럽지만, 식사 때마다 고추를 먹고 자라면서 "고추가 없으면 음식 맛이 심심하다"며 그리워하게 되는 멕시코 마을 주민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저자는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잘못된 식습관은 학습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식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불가능한 사실도 아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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