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정개특위도 '보이콧'…與·국민의당 "국회 모독"

    입력 : 2017.12.07 13:54

    7일 열린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자리가 비어있는 모습. 결국 30여 분 만에 산회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7일 내년도 예산안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조로 통과된 데 반발, 국회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전날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도 ‘보이콧’했다.

    이날 오전 정개특위가 파행되면서 당초 안건이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도 불발됐다. 이 개정안은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상시 허용, ▲선관위 주관 토론회 불참 후보자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 것으로, 이미 정개특위 소위에서 합의된 법안이다.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다음에 하자”고 회의 연기를 여야에 요청했다. 그는 “예산처리도 그렇게 됐는데 다음에 하자. (참석이) 부담스럽다”고도 말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원혜영 민주당 의원이 일단 개의를 했지만, 결국 법안 처리는 못 하고 20분 만에 회의가 파행으로 끝났다

    이에 이날 회의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국당을 성토했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예산 통과를 이유로 회의장에 안 나타나는 게 어불성설”이라며 “말도 안 되고 근거 없는 주장 관철을 위해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국회를 모독하고 국민이 준 입법부로서 역할을 안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도 “한국당의 복귀만 마냥 기다릴 일이 아니다. (앞으로) 한국당이 ‘회의에 안 들어오면 안 되겠구나’ 싶을 정도로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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