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내년 대선 출마하겠다" 공식 선언

    입력 : 2017.12.07 08:3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동부에 자리한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공장 노동자·재향 군인들과 행사에서 “대통령직에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자원봉사자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에 출마하려면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 나라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조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지켜내겠다는 염원만이 이 결정의 동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18일로 예정돼 있으며 선거운동은 이달부터 시작된다.

    푸틴은 지난 2000년 처음 대통령에 취임한 뒤 연임까지 성공했다. 줄곧 80%를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유지해왔지만 헌법상 3연임 제한 규정에 밀려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러시아 총리를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자신은 총리로 물러났다. 총리 임기 중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한 푸틴은 2012년 대선을 통해 ‘임기 6년’ 짜리 대통령직으로 다시 당선됐다.

    외신들은 푸틴의 재출마시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그가 손쉽게 당선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푸틴이 4선에 성공하게 되면 2024년까지 러시아 최고 통수권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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