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인터넷 평론 90%는 정신적인 배설물"

    입력 : 2017.12.07 03:02

    "나는 사실 전하는 언론 존중해… 가짜 뉴스는 사회의 악성종양"

    마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마윈〈사진〉 회장이 "인터넷상 평론의 90%는 정신적 대변(大便)이자 무뇌(無腦)적인 글"이라고 말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 '인터넷 미디어와 사회적 책임' 포럼에서 "음식물을 먹으면 화장실로 가듯, 정신적으로도 많은 배설물이 있다. 인터넷의 수많은 댓글 알바와 유언비어가 바로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한 음식을 먹으면 병이 나듯 보고 듣는 게 잘못되면 그 사람의 정신에 문제가 생긴다"며 "인터넷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학교 역할을 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사실과 진실을 전해야 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나는 뉴스 매체와 기자들을 매우 존중한다"며 "사상과 사실, 관점을 전하는 그들의 일은 상품을 전파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며 그들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사회는 곧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한 동기에 대해서도 "매체들이 파산하거나 정체성을 잃고, 돈 때문에 객관적이고 이성적 보도를 포기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SCMP는 1903년 설립된 홍콩의 유서 깊은 영자 신문으로, 2015년 알리바바에 인수됐다.

    마윈 회장은 "우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가짜 상품을 쫓아내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인터넷에서 가짜 뉴스를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짜 뉴스와 가짜 상품은 모두 사회의 악성 종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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