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美대사 "北, 핵·미사일 중단 약속하면 대화 가능"

    입력 : 2017.12.06 22:46

    지난 9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를 만나 악수하는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대사./뉴시스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駐中) 미국 대사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약속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과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포천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브랜스테드 대사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북미 대화가 시작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더는 핵실험을 하지 않으며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발표를 한다면, 우리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또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북한에)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의 핵무기 집착이 ‘현재 인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선 중국이 북한에 석유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며 “석유뿐만 아니라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것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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