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일 0시 비상소집 발령 '동계훈련 돌입'…11일부터 실전훈련

    입력 : 2017.12.06 16:56

    북한 김정은이 지난 2014년 동계훈련 중인 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 /조선일보DB

    북한군이 지난 1일 동계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인 실전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복수의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이 지난 1일 새벽 0시를 기해 동계훈련 비상소집 발령을 내고 같은 날 오전 1시부터 동계훈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준군사조직이자 예비전력인 교도대와 민간군사조직인 노농적위군도 동계훈련에 들어갔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일부터 동계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언제든 비상소집이 있을 것을 예견하고 있었지만 0시에 비상소집 발령이 날 줄은 몰랐다”며 “지난해까지는 보통 새벽 4시쯤 비상소집 발령이 내려졌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일단 비상소집 발령이 나면 비상연락체계에 따라 1시간 내에 집합 장소에 모여 인원점검을 한 뒤 전시휴대품 검열을 받고 해산하는 것이 순서”라며 “비상소집 발령이 새벽 0시에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동계훈련 시작을 알리는 비상소집은 꽤 요란했는데 8일까지는 정치사상학습 기간이어서 지금은 조용하다”며 “정치사상학습 총화가 있는 10일까지 별다른 조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정치사상학습은 7일까지 끝나고 8일부터 실전훈련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정치사상학습 총화까지 3일간 시간이 더 늘었다”며 “김정은이 정치사상학습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정치사상학습 이후 합동기동훈련과 화력훈련 등 강도 높은 실전 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동계훈련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 말에는 육·해·공 합동타격훈련도 예정돼 있다.

    다만, 잇단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항공유 등 물자 조달 사정이 여의치 않아 예년보다는 훈련 수준과 강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군 병사들과 일반 주민들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한국과 미국이 전략폭격기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대거 투입한 연합공중훈련 등 대규모 실전 훈련에 나선 내용은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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