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미국인 20만명… 주한미군 가족은 6000명

조선일보
입력 2017.12.05 03:11

年 상·하반기 2차례 대피훈련… 작년엔 김해공항서 일본으로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민간인은 주한 미군 가족 6000여 명을 포함해 2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주한 미군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이후 북한의 공격 등에 대비해 이들을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소개 작전(NEO)'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왔다. '커레이저스 채널(Courageous Channel)'로 불리는 이 훈련은 상·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매년 두 차례 실시된다.

훈련 목적은 유사시 한국 내 미국 민간인들이 해외로 대피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다. 미군 가족과 미국 시민권자들이 여권 등 구비 서류를 갖춰 서울 용산기지 등 전국에 산재한 집결지에 모이면 대피 절차를 설명받는다. 이 중 일부는 실제로 미군 수송기를 타고 일본으로 대피하는 연습까지 참여한다.

작년 하반기 훈련 직후 주한 미군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군 가족들은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CH-47 시누크 헬기를 타고 대구로 이동해 캠프 워커에서 하룻밤을 묵었으며, 이튿날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C-130 수송기를 타고 주일 미군 기지로 날아갔다.

주한 미군의 배우자와 직계가족, 군무원, 미 정부 관료가 대피 1순위로 유사시 미 공군 수송기를 이용한다. 2순위는 기타 미국 시민권자, 3순위는 미국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으로, 이들은 한국 측이 제공하는 열차 편으로 부산으로 향한 뒤 배를 타게 된다.

통상 상반기 NEO 훈련은 5월, 하반기 훈련은 10월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기·취소되기도 한다. '4월 전쟁설'로 시끄럽던 올 상반기에는 훈련이 6월로 연기됐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 직후인 2010년 5월에는 '전쟁 임박설을 부채질한다'는 우려를 감안해 훈련이 아예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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