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짓기 전 상생 틀부터 만든 제주신화월드

    입력 : 2017.12.04 03:02

    지역 마을기업과 협약맺고 식자재 납품·시설 서비스 맡겨

    외국 투자 기업과 투자 지역 마을이 마을기업을 매개로 통 큰 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252만여㎡에 조성되고 있는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사진〉와 지역 주민들이 설립한 ㈜서광마을기업이 상생 모델의 주인공이다.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
    올해 4월 정식 출범한 ㈜서광마을기업은 서광서·동리 마을 주민과 목장 조합원 등 382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서광서리와 동리에 주소를 둔 주민은 1171명으로 전체 주민의 30% 정도가 마을기업 구성원이다. 서광마을기업은 제주신화월드와 협약을 맺고 마을에서 생산한 농식자재를 납품하고 농특산물 판매장과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등 수익 창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세탁과 조경, 경비, 전기 등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시설 부대 서비스도 맡고 있다.

    서광마을기업은 오는 2021년 매출액을 약 449억원으로 잡고, 채용 인원은 900명까지 늘려 중견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정근 서광마을기업 대표는 "기업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수익과 일자리를 배분하고, 마을발전기금을 조성해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동북아 최대 복합 리조트를 목표로 2019년까지 테마파크, 호텔 2150실, 휴양 콘도 1500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시설, 한류 공연장 등을 지을 예정이다. 제주신화월드 사업자인 중국계 기업인 란딩(藍鼎)인터내셔널의 투자액은 1조3250억원에 이른다. 현재 1단계로 놀이시설인 신화테마파크와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올해 안으로 YG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케이팝(K-POP) 센터와 쇼핑·음식 테마거리가 들어선다.

    양즈후이(仰智慧) 란딩인터내셔널 회장은 지난달 7일 외국인 투자와 마을 상생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양 회장은 "제주신화월드가 세계적인 복합 리조트로서 한국 관광산업과 마을 발전에 기여하는 외국인 투자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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