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한반도 정세 일촉즉발로 몰아"…연합공군 훈련 비판

    입력 : 2017.12.03 11:28

    /뉴시스

    북한은 한국과 미국 공군이 오는 4일부터 실시하는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한반도 정세를 일촉즉발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요전략자산인 F-22랩터와 F-35를 조선반도에 대량 투입해 전례 없는 규모에서 실전을 가상한 연합공중훈련을 벌여놓기는 처음”이라며 “미국은 이번 연합공중훈련의 목적이 우리 주요전략대상들을 전쟁 초기에 무력화시키기 위한 실전 능력을 연마하는 데 있다고 떠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첨예한 상황으로 몰아가는 데 대해 국제사회는 매우 심상치 않은 움직임으로 평가하면서 우려와 불안 속에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제반 사실은 조선반도와 세계평화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진짜 핵전쟁광신자, 핵악마가 누구인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를 ‘악마화’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핵 선제공격의 구실을 마련하자는 데 있으며, 핵전쟁의 전주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핵 무력의 사명은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침략과 공격을 억제, 격퇴하고 침략의 본거지에 대한 섬멸적인 보복타격을 가하는 데 있다”며 “미국의 무분별한 핵전쟁광증으로 조선반도와 전 세계가 핵전쟁의 불도가니 속에 말려든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등이 한반도에 전개된다. 이 밖에도 B-1B, F-22, E-3 조기경보기, F-15K 등 항공기 230여대가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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