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외교부지 불법임대' 北 외화벌이 차단 나서…"北대사관에 부지 반환 요청"

    입력 : 2017.12.01 10:14

    폴란드 바르샤바 북한대사관 모습./뉴시스

    폴란드 정부가 자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불법 임대행위를 하고 있는 외교 부지의 반환을 요청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지난달 28일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이 외교 부지에서의 상업 임대 행위를 끝내도록 반복적으로 조치를 취했지만, 북한의 비협조로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주재 북한 대사관이 여전히 불법 임대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무부는 먼저 지난 14일 북한 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외교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부지 일부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는 이 서한에 대한 북한의 대응에 따라 추가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북한의 외교공관을 사용 중인 사업체들에게도 임차 행위를 근절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VOA는 일부 회사들은 이미 계약 종료를 통보했거나 계약 해지 절차가 진행 중임을 외무부에 알렸다고 전했다.

    바르샤바 중심부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은 부지 일부를 현지 기업 등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21호는 북한 공관 소유 부동산의 임대를 통한 수익 창출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폴란드 주재 북한 외교관은 최근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유엔 결의 2321호는 각국이 북한 외교관 숫자를 줄이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무부는 평양 주재 폴란드 외교관 활동이 상당 부분 축소됐으며, 바르샤바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도 평양 내 폴란드 외교관의 숫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외무부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 주재 북한 외교관은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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