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광·문화 숨쉬는 '밀리언 시티' 꿈꾼다

    입력 : 2017.11.29 03:03

    동탄2신도시 대규모 택지 조성
    9600여 개 기업 입주 등 개발 호재
    10년만에 인구 2배로 늘어

    SRT 개통, GTX 완공 앞둬
    교통인프라 지속적으로 확충

    뱃놀이 축제·전곡항 아트밸리 등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에도 주력

    지난 2006년 경기 화성시의 인구는 32만여명이었다. 그런데 작년에는 67만여명으로 불과 10년만에 갑절을 넘겼다. 당연히 경기도내에서 인구증가율 1위이다. 지난달말 현재는 68만명에 이른다. 동탄2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가 새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2020년에는 100만을 넘는 '밀리언 시티'가 될 전망이다.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집중되면서 화성은 경기도에서 가장 급속하게 성장하는 도시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개발이 가능한 땅이 많다.

    화성시는 도시 경쟁력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등록기업수, 종업원수, 1인당 지역총생산(GRDP) 등에서 1위에 오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 많은 도시'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향남제약단지, 발안일반산업단지, 장안첨단산업단지 등을 비롯해 9600여개 기업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화성시의 지역총생산은 무려 4배, 예산도 3배가 늘어났다. 내년 예산안 규모만도 2조2745억원, 재정자립도는 경기도내 31개 자치단체 가운데 1위이다. 이미 작년 7월에 부채가 없는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지방자치 경쟁력지수 평가에서도 가장 경쟁력이 높은 도시로 평가됐다.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확충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자 화성시의 교통인프라도 자연스레 확충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에 이어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 고속철도까지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내년에는 수인선 복선전철, 2020년에는 충남과 화성 송산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며 2021년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와 인천발 KTX의 어천연결선도 완공될 예정이다.

    도로망 역시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짜여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송산~봉담 고속도로, 국도 77호선 등 건설 또는 계획중인 노선이 5개에 이른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KTX와 GTX, 수인선 및 서해선 복선전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사통팔달 교통망을 기반으로 동·서 간 균형발전을 이뤄내고 더 많은 기업들을 유치해 일자리 확충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의지성교육 전면 시행

    화성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교육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전면 도입한 자유학기제보다 4년 앞선 2012년 '창의지성교육'을 23개교에 도입했고, 현재는 모든 학교 145개교에 전면 시행중이다. 또 학교 밖 마을교육 공동체까지 확장시키는 학교복합화시설 '이음터'를 추진한다. 작년 하반기 동탄중앙 이음터에 이어 동탄제1중 이음터 기공식을 가졌다. 2020년까지 화성시 전역에 20개소의 이음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소외계층을 보듬고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따뜻한 부자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지자체로서는 이례적으로 619억 원의 사회적 경제 지원기금을 조성하고 예비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육성을 위한 컨설팅, 교육, 금융지원 등에 투입 중이다. 2014년 80개였던 사회적기업은 165개로 증가했다. 대표 노인 일자리사업인 '노노카페'도 51개가 됐다.

    ◇대형 숙원사업 본궤도에

    지난 54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돼 아픔의 땅으로 남겨졌던 매향리에는 아시아 최대 유소년 야구장 '화성 드림파크'가 지난 6월 개장했다. 리틀 야구장 4면, 주니어 야구장 3면, 여성 야구장 1면 8면으로 조성됐다. 연령대별 경기와 훈련이 동시에 가능해지면서 인프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야구계에서도 오랜 숙원이 풀렸다는 평이다.

    특히 화성드림파크는 개장 한 달여 만에 '세계 리틀 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 대회'를 개최했다.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6개국 600명의 선수들이 다녀갔다. 이미 2018년 대회 개최도 확보된 상태이다. 화성시는 매향리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33만㎡ 규모 용지에 습지원, 메타세쿼이아길, 해안들판, 잔디마당, 매화숲,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작년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얻은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화성시를 비롯해 부천·안산·시흥·광명 5개 지자체가 1260억 원을 공동 출자해 건립하는 종합장사시설이다. 매송면 숙곡리 일대에 26만㎡ 규모로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440기, 자연장지 3만 8200기, 장례식장 8실과 공원,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화성시는 국내 최초로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을 조성해 추모관광 콘텐츠를 도입하고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오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

    화성시는 천혜의 자원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수도권 최고 명품 휴양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서해안 일대에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두루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화성 뱃놀이 축제'는 32만 명의 관광객을 모으며 대표적인 체험형 해양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화성시는 해안가를 따라 경관자원을 연결하는 '서해안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첫 단추로 지난 6월 궁평 해송군락지에 65년간 세워져 있던 군 철조망을 걷어내고 '궁평리 종합 관광지'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서신면 궁평항 일대 14만㎡ 부지에 4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캠핑장, 야영장, 숲속놀이터, 펜션단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제부도 관광명소화, 국화도 해안산책로 조성, 황금해안길 정비, 전곡항 아트밸리 등이 추진되고 있다. 채 시장은 "도심화 된 지역은 숲과 공원을, 자연환경이 빼어난 지역은 첨단기술과 스마트한 네트워크를 입지시키고 발전시켜 대한민국 1등 도시를 넘어 세계적 국제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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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는 천혜의 자원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명품 휴양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서신면 궁평항 일대 14만㎡에는 캠핑장, 야영장, 숲속놀이터, 펜션단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체류형 관광지가 들어설 예정이다./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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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동탄 1지구를 포함해 수도권 최대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동탄2지구 일대./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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