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호주 진출은 호재…“전자상거래 규모 커질 것”

    입력 : 2017.11.22 11:33

    아마존(NASDAQ: AMZN)의 호주에 진출하면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RK 투자 매니지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이 진출하면 현재 7%대인 호주 전자상거래 비율을 18개월 내에 10%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ARK 투자 매니지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 / 블룸버그 제공.
    캐시 우드 CEO의 전망은 아마존 진출로 인해 호주 내 현지 유통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과 반대되는 주장이다. 개별 기업에 단기적인 피해가 갈 수 있지만, 전체적인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호주 현지 시장의 ‘가속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우드 CEO의 주장이다.

    호주 내 화장품 업체 아도어 뷰티(Adore Beauty)의 케이트 모리스 CEO 역시 “아마존의 호주 진출이 두렵기는 하지만 이것이 소매업체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충분히 공생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 스낵 비즈니스 헬스 랩(Health Snacks Business Health Lab) 창립자 제스 토마스도 “아마존의 호주 진출은 우리 회사뿐 아니라 건강과 웰빙산업 전체에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반대로 호주의 대표백화점 브랜드 마이어(Myer)는 아마존의 호주 진출로 인해 향후 5년간 수입의 55%를 잃을 것이라 예상했다. 호주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JB Hi-Fi 역시 영업이익이 -23%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아마존은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호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시드니 시티 중심에 있는 빌딩 5개 층을 빌려 직원 100여명을 채용하고 호주시장 공략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8월엔 멜버른에 물류센터를 짓기로 확정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호주 내에서 전자도서만을 판매해 왔지만 향후 1년 동안 도서·카트리지·비타민·건강보조식품 등을 위주로 온라인유통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식품과 식재료, 일부 생활소비제품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와 빠른 배송을 보장하는 ‘프라임 나우(Prime Now)’ 서비스도 곧 선보인다. 향후 2년 안에는 최종적으로 전자기기부터 각종 의류까지 전반적인 제품의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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