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습지 폐쇄… 야생조류에서 AI 발견

    입력 : 2017.11.21 03:02

    고병원성 가능성 높아
    전통시장 병아리 판매 금지

    지난 19일 전북 고창의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데 이어 20일 전남 순천만의 철새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에 따라 AI가 철새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날 순천만 반경 10㎞ 구역에 있는 닭·오리 농가에 대해 향후 21일(AI 바이러스 잠복 기간) 동안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순천만 습지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닭·오리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보수하도록 하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전통 시장에서 병아리 판매도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발생이 잦은 농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오리 사육을 제한하는 '휴지기제' 시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달부터 전국 89개 오리 농가에 대해 휴지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두 번 이상 AI가 발생한 농가와 그 주변 농가가 대상이다. 고창 오리 농가는 전염 가능성이 큰 철새 도래지(동림저수지) 인근에 있지만 최근 3년간 AI 발생 전력이 없어 이 대상에서 빠졌다.

    농식품부 조사 결과, 고창 오리 농가는 축사의 그물망과 비닐이 찢겨 있는 등 방역 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야생 조류의 분변도 축사 지붕에서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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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 고창 오리 농장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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