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고창서 발생… 닭·오리 이틀간 이동중지

    입력 : 2017.11.20 03:02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발생… 위기 경보단계 '심각'으로 올려

    전북 고창 오리 농가에서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나왔다. 올겨울 들어 첫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사례다. 방역 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20~21일 이틀간 전국 닭·오리 농장에 대해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겨울엔 AI가 전국으로 확산돼 3700만마리의 닭·오리를 살처분했었다.

    19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전북 고창의 한 오리 농가로 가는 길을 통제하고 있다.
    19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전북 고창의 한 오리 농가로 가는 길을 통제하고 있다. AI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김영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전북 고창의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검사한 결과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며 "AI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19일 밤 12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모든 닭·오리 농가와 차량에 대해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창의 모든 닭·오리 농장에 대해선 7일간 이동이 금지된다. 전국의 주요 도로엔 통제 초소가 설치된다.

    정부는 '범정부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20일 관계 부처와 시·도가 참여하는 방역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오리를 도축하기 전 검사에서 발견됐다. 정부는 AI 바이러스가 나오자 해당 농가에서 기르는 오리 1만2300마리를 전부 살처분했고 방역 조치도 대폭 강화했다.

    일단 해당 농가 인근(반경 500m)에 다른 닭·오리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동림저수지가 근처에 있어 철새를 매개로 AI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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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육용오리 농장서 AI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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