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많은 kt, 롯데에 귀중한 보상 선수 기회

    입력 : 2017.11.19 08:21

    kt 위즈가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제출했다. 롯데 자이언츠에 선택의 시간이 왔다.
    kt는 지난 13일 황재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총액 88억원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KBO는 15일 kt의 황재균 영입을 공시했다. 롯데는 보상 선수 규정에 따라, kt가 제출한 보호 선수 20인 명단 외에서 보상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kt는 18일까지 보호 선수 명단 제출을 완료했다. 이제 롯데는 21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3루수가 약한 롯데로선 아쉬울 법 했다. 그러나, 롯데는 내부 FA를 잡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다. 대신 보상 선수 지명 기회를 얻었다. 선수층이 어느 정도 두꺼운 팀이라면, 보호 선수 20인 명단을 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kt의 경우, 전력이 탄탄한 팀은 아니다. 다만, kt는 지난 2013년 창단 후 신생팀 혜택을 받았다. 2015년까지 보상 선수 없이 FA를 영입할 수 있었다. 여기에 2015 신인드래프트까지 우선 지명, 특별 지명 혜택이 있었다. kt는 2015시즌을 앞두고 김사율, 박기혁 등을 영입했지만, 롯데는 보상 선수를 받을 수 없었다.
    이제는 다른 상황이 됐다. 무엇보다 kt에는 유망주가 많다. 고등학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을 잇달아 데려왔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주전 선수들과 1군에서 3년간 쏠쏠한 활약을 했던 투수진 20명을 묶더라도 젊은 선수들이 명단에서 대거 빠질 것으로 보인다. kt가 창단 후 참가했던 2014~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았던 신인들은 대부분 1군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고영표, 심재민, 주권, 엄상백, 정성곤 등이 모두 1군 무대를 경험했다. 유망주들 중 공을 가장 많이 던졌을 정도로 팀 핵심 전력이다. 이들을 보호한다면 이후 신인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선수들도 지명 가능하다.
    야수 쪽에선 투수들 만큼 1군에서 활약을 보여준 유망주들은 적다. 하지만 입단 직후 1군 무대를 밟고,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자원들이 있다. 혹은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즉시 전력감 야수들도 눈에 띈다. 롯데가 어떤 선택을 하든 충분히 유망한 자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제 롯데의 결정만 남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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