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선] 수퍼스타 트레이너 양치승 "다이어트 성공하고 싶어요? 거울 보세요"

    입력 : 2017.11.25 16:40

    김우빈, 성훈, 현우, '씨엔블루' 강민혁, '레인보우' 김재경, 2AM·2PM….  잘나가는 배우와 아이돌의 전담 트레이너로 활약 중인 양치승 관장은 최근 화제의 인물이 됐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배우 성훈을 독하게(?) 트레이닝시키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기 때문.

    방송에선 넘치는 예능감을 뽐내긴 했지만, 사실 그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신의 손' 트레이너로 통한다. 배우 김우빈의 다소 좁았던 어깨를 태평양처럼 넓혀준 이도 바로 양 관장이다. 이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연예인들의 체형 고민을 자신만의 트레이닝 방식으로 해결해주며 슈퍼스타들이 찾는 트레이너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양 관장을 만났다. 그는 인터뷰 직전까지 회원들의 트레이닝을 지도하다 나온 듯 땀에 젖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가 '슈퍼스타 트레이너'가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17년째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양치승 관장입니다.

    연예인 트레이너로 유명합니다.
    아이돌 그룹 '2AM'과 '2PM'이 데뷔 전부터 저희 체육관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어요. 멤버 전원이 4~5년간 저희 체육관을 다녔어요. 창민과 재범은 제가 직접 가르쳤고요.

    지금 맡고 있는 연예인은 누구인가요?
    김우빈, 성훈, 현우, '시크릿' 지은, '씨엔블루' 민혁, '레인보우' 김재경·고우리, 박하나 등이요.

    체육관을 운영하기 전에 특별한 이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배우였어요. 94년도에 데뷔했죠. 당시 임경옥 씨랑 국군 홍보 영화를 찍었거든요.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강철민'이란 가명으로 활동했어요.(웃음) 그땐 강한 이름이 유행이었거든요.

    배우에서 트레이너로 전향한 계기가 뭔가요?
    군 제대 후에 허리를 다쳐서 1년을 쉬었어요. 재활 훈련을 하다 그걸 계기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재활 훈련하던 체육관이 보디빌더협회 선수들이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선수 중 한 분이 저한테 나중에 체육관을 운영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싹싹하고 운동도 잘한다고.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차린 포장마차를 처분하고 주변의 도움을 좀 받아서 체육관을 열었죠. 그런데 대박이 난 거예요. 인사 잘하고, 열심히 가르치고, 청소 잘하고 이 세 가지를 꼭 지켰거든요.

    <나 혼자 산다>에 성훈 씨 트레이너로 출연해 화제가 됐습니다. 요즘 많이들 알아보죠?
    많이 알아보세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주에 한 쇼핑몰에 갔는데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어? 저 사람!" 하더라고요.(웃음)

    '본방 사수' 했나요?
    본 방송을 보진 못했어요. 성훈 씨 아시아 팬 미팅 때문에 같이 대만에 갔거든요. 지인들이 메신저로 반응 좋다고 연락해주더라고요.

    '호랑이 기운' 트레이너라는 별명도 생겼더군요.
    얼떨결에 출연했어요. 전혀 계획 없이. 원래 성훈 씨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거든요. 그냥 전화해서는 집으로 좀 와달라고 하더라고요. 뭐 찍는다고만 하고. 성훈 씨 집에 가서 식단 관리시키려고 뭘 먹었는지 찾는데, 그 친구가 '호랑이 기운'을 먹었다고 하는 거예요. 제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그게 눈앞에 있는데도 못 찾은 거죠. TV를 거의 안 봐서 '호랑이 기운'이 콘플레이크인 줄 몰랐거든요. 국민적인 바보가 됐어요.

    욕도 서슴지 않던데요.(웃음)
    성훈 씨한테는 욕을 자주 해요.(웃음) 다른 연예인한텐 안 그러거든요. 예를 들어 '씨엔블루' 강민혁 씨 같은 경우는 잘한다 잘한다 해야 잘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성훈 씨는 잘한다고 하면 "잘하는데 왜 해?"하는 반응이에요. 욕을 해야 계속 운동을 하죠.(웃음) 사람들이 그걸 모르니까 제가 성훈 씨를 막 대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애정을 갖고 운동을 시키는 친구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같이 술도 마시고 힘든 얘기도 나눌 정도로 사이좋아요.

    어떤 식으로 관리시키나요?
    저는 좀 혹독하게 하는 편이에요. 민혁 씨는 김우빈 씨 소개로 저희 체육관에 왔어요. 원래 다른 곳에서 PT를 받았는데, 몸에 변화가 없었대요. 이 친구도 어깨를 키우고 싶어 했는데 3년을 해도 안 되니까 우빈 씨랑 드라마 찍으면서 소개받아 온 거예요. 우빈 씨도 운동을 통해 어깨가 넓어진 케이스거든요. 체육관에 온 지 6개월 만에 민혁 씨 몸을 만들어줬죠. 그때부터 3년 넘게 같이 운동하고 있어요.

    김우빈 씨 어깨가 넓어진 비결이 관장님 덕분이었군요.
    사람은 누구나 콤플렉스가 있어요. 그걸 극복하지 못한 건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거거든요. 어깨가 넓어지려면 등 운동을 하면서 견갑골을 넓혀야 해요. 그런데 보통 어깨 운동만 하죠. 잘 모르니까 벤치프레스만 하는 거예요. 방법을 찾아 한계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게 제 역할이죠.

    김우빈 씨와 운동을 통해 돈독한 사이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빈 씨가 데뷔 전 서울에 올라왔을 때부터 가르쳤어요. 처음엔 우빈 씨가 모델인 줄도 몰랐어요. 같이 다니는 모델 4인방이 있었는데 그저 키 큰 애들이 돌아다니나 보다 했죠.(웃음)
     
    김우빈 씨가 지금 암 투병 중이잖아요. 건강은 좀 회복됐나요?
    몸이 좋지 않아서 요즘은 운동을 못하고 있죠. 한 달 전쯤 얼굴도 볼 겸 집으로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잘 지내고 있고요. 살이 많이 빠졌다가 회복되고 있대요. 다행이지 싶어요.

    연예인들의 관리법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특별한 점이 있나요?
    연예인인지 일반인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선수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관리법이 달라요. 배우들은 핏(Fit)이 중요해요. 어깨 운동은 시키되 팔 운동은 시키지 않죠. 팔이 커지면 몸이 둔해 보이거든요. 회사원 역인데 팔이 굵으면 이상하잖아요.(웃음) 어떤 역할도 들어갈 수 있도록 몸매를 디자인만 하는 거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연예인은 누군가요?
    다들 잘하지만 굳이 꼽자면 우빈 씨요. 드라마나 영화 찍을 때도 3시간 쉬는 시간이 생기면 두 시간 운동하고 한 시간만 자요. 그러고 다시 촬영 나가는 거죠. 그 정도로 관리가 철저해요.

    연예인들이 단기간에 몸무게를 조절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다이어트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식단이에요.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식단이 받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거든요. 중요도를 따지면 식단이 6이고, 운동이 3, 휴식이 1이에요.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식단은 어떻게 구성하나요?
    기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니까 단백질 함량을 맞춰주고, 탄수화물은 절제하죠. 견과류나 샐러드를 소스 없이 먹게 하고요. 마그네슘, 칼슘 같은 영양소는 종합비타민으로 대체하고요. 가장 이상적인 식단이에요.

    일반인은 시도하기 어렵겠습니다.(웃음) 좀 더 현실적인 식단은 없나요?
    회사원들은 대개 점심은 회사에서 먹잖아요. 그건 그냥 먹으라고 해요. 단, 상식적으로 이걸 먹으면 살이 찌겠다 싶은 것만 피하라고 하고요. 또 밥 한 그릇을 다 먹지 말고 한두 숟가락 남기라고 해요. 저녁엔 바나나 같은 과일이나 닭 가슴살, 생선, 달걀 등을 적절히 먹으라고 하고요.

    트레이닝을 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뭔가요?
    자신이 만들고 싶은 몸매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상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요.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지, 걸음걸이는 어떤지, 교통수단은 뭘 이용하는지 등 일상적인 것들을 전부 물어봐요. 다이어트를 많이 한 사람은 살 빠지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거든요. 그럼 좀 더 자극적인 운동을 시켜보죠. 웨이트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크로스 핏, 스피닝, 트램펄린 등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시켜요. 그래야 살이 탄력 있게 빠지거든요.

    섬세한데요.
    처음에 상담을 많이 해요. 쓸데없는 것도 물어보고요. 그래야 친해질 수 있고, 친해지면 가르칠 때 좀 더 세게 지도해도 불만이 덜하죠. 막 시킬 수 있고.(웃음) 안 친한데 세게 가르치면 싫어할 수 있거든요. 가끔 밥을 사주면서 친목을 다지기도 하고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절대 굶으면 안 돼요. 조금씩 자주 배부르지 않게 먹는 게 중요하죠. 그리고 단백질을 몸무게에 맞게 먹으면 돼요. 보통 몸무게 1㎏당 1~2g 비율로 먹으면 좋아요. 50㎏이면 50~100g 이런 식으로. 유산소 운동만 해도 안 돼요. 근육 손실이 많아지거든요.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만 빠진다고 생각하지만 근육이 함께 빠져요. 그러면 기초대사량 자체가 떨어져서 평상시에는 더 찌게 되죠. 그래서 운동할 때는 무조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해요. 처음부터 트레드밀을 30~40분씩 하는 분이 있는데 절대 금물이에요. 처음엔 10분 정도 걸으며 웜업(Warm-up)을 하고 마지막에 유산소 운동을 40분 정도 하면 좋아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 유산소 운동을 시작한 지 5분 정도만 지나도 살이 빠져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먼저 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 비중은 어떻게 나누면 좋은가요?
    1시간 기준이라면 웨이트 트레이닝만 1시간 하는 걸 추천해요. 다음 날 근육이 아프면 유산소 운동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번갈아가며 하는 거죠. 이건 지방이 많은 사람 기준이고, 마른 분은 웨이트 트레이닝만 해도 괜찮아요.

    운동은 꾸준히 하기가 어렵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트레이너와 친해지는 게 제일 좋아요. 친구 만나러 가듯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체육관에 와서 마시고. 재미 삼아 놀러 오는 거죠. 그렇게 해서 일단 체육관에 오면 "온 김에 운동이나 하고 가자"가 되는 거죠.(웃음)

    마지막으로, 오늘도 다이어트에 실패한 이들에게 한마디해주세요.
    저도 20대 때 운동을 하다가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운동을 안 했어요. 사업한답시고 지점 늘리면서 술만 마시고. 재작년에 체지방이 40%였다니까요. 몸무게가 100kg까지 나갔고요. 그런데 재작년 1월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돼지 같더라고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한 거예요. 지금은 체지방 7%까지 뺐어요. 8개월 만에 몸을 다시 만들었죠.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은 분들에게 딱 한마디해요. 거울 보시라고.(웃음)


    양치승 관장이 알려주는 여배우표 애플힙 운동법

    와이드스쿼트

    1 다리를 넓게 벌리고 선다.
    2 무릎이 발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며 영덩이 위치가 무릎보다 아래로 내려오도록 최대한 앉는다.
    3 대퇴부가 아닌 엉덩이 힘으로 살짝 올라온다.

    런지

    1 의자 위에 다리 한쪽을 올리고 엉덩이에 자극이 가도록 자세를 잡은 뒤 반대편 무릎을 90도로 굽힌다.
    2 굽혔던 무릎을 쭉 편다.

    사이드 레그 레이즈

    1 의자에 상체를 엎드리듯 숙이고 한쪽 다리를 살짝 구부린 채 발을 뗀다.
    2 구부린 다리를 옆으로 조금 더 뻗는다.
    3 골반이 활짝 열리도록 구부린 다리를 최대한 위로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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