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입장 바꿔 JSA 북한병사 귀순 CCTV 비공개… 왜?

    입력 : 2017.11.16 17:32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인과 북한 추격조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 계획이 취소됐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총상을 입은 북한군 귀순 병사가 치료를 받고 있다. 총상을 입은 오른팔에 붕대가 감겨있다. /남강호 기자
    유엔사는 16일 오전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빠진 26초짜리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엔사는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부분을 제외하고 공개할 경우, 군사분계선 침범을 감추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이 제기되자 긴급회의를 열었다.

    유엔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다시 기자들과 만나 “유엔사 내에서 의견 조율이 더 필요하다”며 동영상 비공개를 결정했다. 다음 공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26초짜리 영상에는 귀순한 북한 군인이 타고온 군용 지프차 바퀴가 배수로에 빠지는 장면과 북한군이 이를 추격해 다가가는 장면, 사격하는 장면, 귀순한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을 때 뛰어오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 관계자는 ‘그동안 공개를 미룬 이유가 합동참모본부 사전 조율 문제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합참하고 사전에 조율한 적도 합참이 반대한 적도 없다”고 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합동참모본부와 사전에 조율해서 그동안 CCTV 공개를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합참하고 사전에 조율하지 않았다”며 “합참의 반대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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