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지서 불과 5km…'MB마을'은 타일에 금 하나 없이 멀쩡

    입력 : 2017.11.16 16:07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마을인 경북 포항시 흥해읍 덕성리 '덕실마을' 전경./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파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진앙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에 있는 ‘MB마을’은 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리 덕실마을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덕실마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집이 있는 곳으로,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덕실관과 덕실생태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덕실생태공원 내 이 전 대통령 내외를 새긴 대리석 조형물은 조그만 금 하나 가지 않고 무사했다. 공원 안쪽 벽에 이 전 대통령의 얼굴 모습을 타일로 붙여놓은 조형물도 마찬가지로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 고향집을 찾은 관광객들./조선일보DB

    이 전 대통령의 고향집은 지진 피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집 오른쪽 건물 뒤쪽 벽에는 위에서 아래로 1m 정도 금이 가고, 초가집 나무 대들보에도 균열이 가 있었다고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진으로 담벼락 일부에 흙이 떨어지고 금이 가는 정도의 피해만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큰 피해가 아니라서 금방 보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고향집은 실제 이 전 대통령이 살았던 곳은 아니다. 이 전 대통령이 실제로 거주했던 집은 덕실생태공원 서쪽에 있는데, 경주 이씨 문중이 이 집을 매입하지 못해 인근에 고향집을 새로 지었다.

    포항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0억원을 들여 덕실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에 덕실관과 특산물전시판매장을 지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덕실마을에는 지난 2008년 48만여명이 방문했으나 이후 방문객이 줄어 지난해에는 14만여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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