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후에도… 親文 네티즌 '사랑해요 김정숙' 실검 작전

    입력 : 2017.11.16 03:02

    金여사 생일 맞아 조직적 활동
    15일 정오쯤 실검 2위 올랐지만 지진 사태로 20위 밖 밀려나자
    일부 "한번 더 올리자" 재독려

    15일 오전 10시 14분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1~20위)에 '사랑해요 김정숙'이 13위로 등장했다. 이후 2시간 만에 순위가 2위까지 올랐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63) 여사의 생일이었다. 네티즌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사랑해요 김정숙'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날 오후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검색 독려 움직임은 계속됐다.

    15일 '사랑해요 김정숙' 실시간 검색어 순위
    김 여사 생일 축하글 검색 독려 움직임은 지난 14일 늦은 밤부터 시작됐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이 "(실검은) 한 번에 안 올라가니까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로 (나눠서 집중 검색)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검색어 문구는) '사랑해요 김정숙'이 좋겠네요" 등의 글을 공유했다. 김 여사가 웃는 사진과 함께 '짝수 시간대 검색어 입력을 집중하자'는 내용이 포함된 홍보물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여당 인사들도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15일 오전 트위터에 "김정숙 여사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해시태그(검색이 쉽도록 단어 앞에 붙이는 '#' 기호)와 함께 '사랑해요 김정숙'을 올렸다. 민주당 당원들도 "김정숙 실검 1위 올리기 진행 중입니다" "생일선물로 1위 한번 보내주세요" 등의 글을 공유했다.

    '사랑해요 김정숙' 검색어 순위는 15일 낮 12시 14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2위에 올랐다. 오후 1시 8위로 떨어지자, 다시 검색이 집중되면서 오후 1시 30분엔 3위까지 뛰었다.

    '사랑해요 김정숙'은 이날 오후 2시 29분 포항 지진 발생 후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지진 발생 후에도 검색 독려를 멈추지 않았다. 포항 지진 뉴스에 "오늘 우리 김정숙 여사 생신이신데 지진 때문에 묻혔네. '사랑해요 김정숙' 검색어 한 번만 더 올립시다" "모두 김정숙 퍼스트레이디 여사님 생신 축하 검색 운동에 동참해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에 "지금은 실검(실시간 검색어) 놀이를 할 때가 아니다" 등의 글이 달렸다.

    김 여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와 김 여사가 나란히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멜라니아가 이렇게 많이 웃은 건 김 여사 때문" "김정숙 여사가 멜라니아보다 예뻤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번 동남아 순방 중 태권도 시범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감동적이다" "유쾌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11월 2주 차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정숙 여사의 지지율(70.7%)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66.9%)보다 높게 나오기도 했다.


    [인물정보]
    문대통령 지지층, 김정숙에 '실검' 생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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