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文대통령이 행안장관 현장보고 받고 최종 결정"

    입력 : 2017.11.15 23:05 | 수정 : 2017.11.15 23:30

    "김부겸 장관, 포항 방문 후 '수능날 여진 오면 감당 못할 사태 올수도'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모습.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청와대에서 지진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다. /연합뉴스

    15일 밤 발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는 포항 지진 현장을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보고를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해 최종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청와대에서 지진 관련 수석·보좌관회의를 갖고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되,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 이후 헬기를 타고 포항을 방문해 지진 현장을 살펴본 김 행안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16일 수능 진행이 여의치 않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행안부 장관이 포항 지역 14개 고사장의 안전 점검과 지역 학교장들의 건의를 검토한 뒤 ‘수능 당일 여진이 발생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취지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상의한 뒤 현장 건의를 수용해 연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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