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쿼터 트라우마' 씻고 6연패 탈출… 홈 첫승

  • 뉴시스

    입력 : 2017.11.15 23:02

    /첨/
    KT 주장 김영환, 3점슛 5개 포함 26점
    전자랜드, LG 꺾고 공동 3위로
    프로농구 부산 KT가 4쿼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KGC인삼공사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주장 김영환과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을 앞세워 89-80으로 승리했다.

    4쿼터만 되면 이상하리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아 역전패 트라우마가 생겼던 KT는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하며 2승(11패)째를 신고했다. 홈 경기 첫 승리기도 하다.현대모비스(6승8패)는 3연패에 빠지면서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주장 김영환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맥키네스도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로 26점 12리바운드를 지원했다.

    KT는 시즌 초반부터 3쿼터까지 앞서거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4쿼터만 되면 어이없는 턴오버와 무리한 플레이로 경기를 날리기 일쑤였다. 선수들의 발은 무거워졌고 조동현 감독도 쉽게 답을 찾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김영환과 박상오가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중심을 지켰고 맥키네스는 몸을 날리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센터 이종현과 슈터 전준범이 국가대표 차출로 생긴 공백이 커 보였다. 내외곽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KT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가드 허훈이 국가대표 합류로 빠졌지만 이재도와 박지훈이 훌륭히 제몫을 했다.

    전반은 KT의 흐름이 좋았다.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김영환이 외곽에서 공격을 책임졌다. 이종현이 빠진 현대모비스의 높이가 낮아진 덕에 제공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맥키네스와 김영환은 전반에 각각 16점, 14점을 올렸다. 특히 김영환은 3점슛 3개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는 공수에서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슈터 전준범의 공백도 절감했다. KT가 전반을 49-34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쉽게 물러날 현대모비스가 아니다. 3쿼터에서 양동근과 박구영, 함지훈의 외곽포,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8득점을 앞세워 KT를 강하게 압박했다.

    KT는 68-62, 6점차까지 쫓기며 3쿼터를 마쳤다.당황하지 않았다. 김영환이 적극적인 골밑 싸움으로 점수를 쌓았고 빠른 공수전환으로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박상오는 76-6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6분4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맥키네스는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몇 차례 따내며 1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함지훈의 3점포로 78-83,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곧장 김영환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9-77로 승리했다.

    9승(5패)째를 신고한 전자랜드는 전주 KCC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LG(5승8패)는 3연패에 빠졌다.

    브랜든 브라운이 2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정창영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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