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도로에서 위험한 질주한 남자, 축하 받은 이유가 무엇?

  • 이주영 인턴

    입력 : 2017.11.15 22:11

    꽉 막힌 도로에서 한 남성이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까지 켜가며 사정없이 질주했는데, 오히려 사람들은 그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2일 영국 런던 교외의 한 도로에서 위험한 질주를 한 차량이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영국 서리 주 출신의 피트 토마스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런던 남서쪽에 있는 길퍼드 근처 A3도로에서 큰 소동을 일으켰다. 꽉막힌 도로에서 사정없이 경적을 울리고 대낮에 전조등까지 킨 채 내달렸던 것. 산통이 시작된 아내를 뒷좌석에 태운 피트의 눈에는 거의 뵈는 것이 없을 지경이었다. 이 같은 사정을 모르는 다른 운전자들은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저리 날뛰며 운전을 하냐?’며 혀를 끌끌 찼지만, 다행히도 피트는 무사히 도로를 지나 병원에 도착했다.

    /트위터 캡처

    그날 오후 5시쯤 토마스는 자신이 민폐를 끼친 운전자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오늘 아침 길퍼드 남쪽의 A3 도로에서 전조등을 키고, 경적을 울린 미친 남자에게 길을 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엄마와 아기는 모두 무사합니다" 그의 트윗은 약 70만명에게 공유됐다.

    /트위터 캡처

    피트의 트윗에는 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아하, 시속 30마일(시속 48km) 속도제한 구간에 시속 52마일(시속 83km)로 달린 사람이 당신이었군요. (속도 위반) 딱지 예정입니다"라고 짖궂은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천만에요. 당신은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잘 했어요. 꽉 막힌 도로에 고생했죠? 축하해요"라고 친절한 댓글을 남겼다.

    /트위터 캡처

    한편 피트의 사연을 접한 런던 소방서 관계자는 “훌륭하네요. 이봐, 당신은 긴급구조대원도 될 수 있겠어요. 축하해요”라고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뜻밖의 큰 축하를 받은 피트는 “4.33kg의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고 알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떤 과속은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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